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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tronik In Seoul DJ Mixset Party
2007/10/24


근래들어 가장 추운 하루였고, 그 추위의 여파로 홍대에 사람이 없었던 바로 그 토요일, Jazztronik이 왔다. 새로운 앨범의 반응도 물론 좋고, 어느 정도는 앨범 홍보 투어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Velvet Banana? Velvet Banana는 예전에 필자가 소개한 적이 있는 클럽으로 다양한 공연 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조금 특이한 클럽이기는 하나, 평소에는 힙합 위주로 플레이되는 클럽이기도 하다. 필자 주변의 인물들 중에도 Jazztronik과 Velvet Banana는 조금 안 어울리지 않아? 라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넓은 스테이지와 어둑어둑한 분위기는 어떤 음악이 나오더라도 매우 즐기기 좋은 장소인 것만은 사실이다.




Jazztronik은 노자키 료타의 1인 프로젝트 밴드이다. 어쨌든 최근에 나온 앨범 홍보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까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최근의 앨범은 10월 11일에 발매되었고 전반적으로 멜로딕하고 말랑말랑한 편이다. 약간 보사노바적인 느낌을 가진 트랙들도 눈에 띈다. Jazztronik은 사실 자신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매우 대중지향적인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지 리스닝이 가능한 성격의 음악들로 가득차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겠다. 추위를 이겨내고 Velvet Banana에 도착했을 때는 앞서 있었던 공연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었고, 곧 Jazztronik의 DJing 타임을 앞두고 있던 시간이었다. 캐스커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무대가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특히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Jazztronik의 이번 앨범 그랑 블루(Grand Blue)의 수록곡 Voyage의 한국어 버전을 불렀다. 이 한국어 버전은 앨범 내에 16번 보너스 트랙으로 삽입되어 있으니 한번쯤 들어볼 것을 권한다.

이번 앨범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꽤 강하게 믹스를 구성하여 플레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원곡이 소프트한 곡들을 자신만의 취향으로 클럽의 분위기에 맞게끔 믹스된 넘버들을 선보였고, 그에 맞추어 길거리에 안 보이던 홍대 피플들이 모두 Velvet Banana로 모였나? 라고 생각될 정도로 클럽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때로는 하늘하늘, 때로는 쿵쾅쿵쾅 비트와 멜로디에 맞추어 Velvet Banana의 실내온도를 극한까지 높여나갔다. 바깥은 추워죽겠는데, 내부는 더웠다. 턴테이블을 장악한 Jazztronik 역시 흥에 겨워서 다양한 방식의 진행을 선보였는데, 아무래도 한국의 클러버들을 배려한 탓인지 우리나라의 클럽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스탠다드 넘버들도 상당히 많이 들을 수가 있었다. 갈 수록 분위기는 점점 더 달아올랐으며, 원래 두 시까지 예정되었던 Jazztronik의 플레잉은 거의 세 시가 다 될때까지 이어졌다.




열기 가득한 공연 분위기에 Jazztronik 또한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무대가 끝난 후에 한국 관객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요즘 일본 아티스트들의 한국에 대한 열정이 매우 뜨거워 보인다. FPM과 FreeTempo는 이미 약속이나 한 듯 연말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으며(아마 올해도 그렇게 될 것이다) Jazztronik 역시 한국에서의 무대에 매우 만족한 듯 했으니, 앞으로 더 멋진 파티를 기대해본다. Velvet Banana에 모여든 파티피플들은 가장 추웠던 그 토요일을, 아마도 가장 더웠던 하루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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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tronik In Seoul DJ Mixset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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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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