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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YN Mix Tape Vol.1 Release Party
2005/10/10


희망을 발견한 BROOKLYN Mix Tape Vol.1 Release Party!

"클럽 파티의 진정한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오늘의 후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2004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클럽 파티는 담배 회사의 지원이라는 넉넉한 실탄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클럽 파티는 압구정, 강남을 거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으로까지 그 위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 나가게 된다. 언론 역시 클럽 파티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연일 지면과 방송에 쏟아내며 어느새 대한민국은 클럽 파티 공화국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담배 회사 지원의 중단과 어느새 스며든 시장 경제 체제 안의 상업적인 손길은 클럽 파티를 젊은이들의 자유 분출구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서서히 멀어지게 만들었다. 더불어 주체 역시 초기 클럽 파티에 참석한 이들에게서 쇼케이스 파티에서의 연예인으로 프로모션 파티에서의 특정 상품으로 이동하고 말았다.

물론 그러한 클럽 파티들의 영향으로 인하여 클럽 파티라는 네 단어가 더 많은 이들의 머리 속에 인식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본래 순수한 목적에서의 클럽 파티는 그 생명의 줄이 서서히 삭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파란이라는 대중 포털 매체 속에서 더욱 대중적인 그러한 파티만을 찾아 다녔던 필자 역시 이런 글들을 적어 내려간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이며 욕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글쟁이들은 비록 자신의 행동과 다르다 하더라도 글만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써내려간다는 말에 위안을 가져본다. 비록 언행일치가 이루어 지지 않는 그러한 모습으로 인하여 '비겁하다.'라는 말을 듣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진정 감사할 따름이다. 인류는 그 시작부터 언제나 이상과 현실의 갭 속에서 절망을 느끼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상이라는 단어는 다가갈 수 없는 절망이라는 의미 이외의 희망이라는 거룩한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기에 우리는 이렇게 삶을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다. 클럽 파티 역시 비록 현재 이상과 현실의 갭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하더라도 희망이라는 새롭고 강력한 실탄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리라 믿는다.


놀라운 것은 그러한 희망을 오늘의 파티에서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의 파티는 분명 플라이어에 적힌 수많은 앨범 참여 뮤지션들의 이름을 쫒아 파티를 찾은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물론 다수의 뮤지션들이 참석하여 파티를 함께 즐겼지만 공연에서는 PSY 이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Outsider, Lil'Joe 등 언더 뮤지션들의 공연에 열광하며 타의에 의한 즐거움이 아닌 자의에 의한 즐거움에 취한 파티피플의 모습에서 그 희망의 실탄은 분명히 존재하며 또한 지금까지 만나 뵈었던 클럽 파티를 위해 무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클럽 브룩클린과 그외 파티, 클럽 관계자 여러분들이 있기에 현재 서서히 그러한 실탄들이 탄창에 한 발씩 쌓여가고 있음을 느낀다. 또한 조PD의 "힙합가수들은 물론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장으로 만들 생각", "신인 발굴 등의 창구 기능도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던 그의 약속이 지켜지는 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러한 해피앤딩과 함께 이제 클럽 파티 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오늘의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취재에 협조해 주신 클럽 브룩클린의 Mix Tape Vol.1 또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감사합니다.




※ 싸이 측의 요청으로 인하여 싸이 관련 사진을 싣지 못한 점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취재 / 조찬영 (formyfaith@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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