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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UV DJs Vol.1 : Baram
2007/04/12


Baram | DJ

“많은 수식어가 말해주고 있지만 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한국 댄스 뮤직씬과 일렉트로닉 클럽 컬쳐의 효시가 되는 살아있는 전설적인 디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PL: 위 표현에 동의하시나요? 그 이유는?

Baram: 글쎄 전설적인 디제이까지는 못되더라도 한국의 일렉트로닉 클럽 문화의 효시는 맞는 얘기 같네요. 제가 96, 97년도에 거의 매일 드나들다시피 한 장소가 있는데 거기에 가면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사회적 관념이나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그야말로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죠. 몸에 무슨 옷을 걸쳤든지 상관없이 눈치보지 않고 춤을 추고 싶으면 추고 노래 부르고 싶으면 부르고 대단한 곳이었어요. 거기에서부터 한국의 클럽 문화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죠.

PL: 듣고 보니 정말 의미심장했던 곳이었던 것 같은데 그 곳이 어디였죠?

Baram: 상수도에요.

PL: 아, 그 말로만 듣던 전설적인 클럽 상수도군요!

Baram: 그 곳에서 DJing을 하던 Mike라는 캐나다에서 온 형이 있었는데 제가 그 형을 잘 쫓아 다니면서 처음 Turn table을 가지고 놀게 되었죠. 마치 저에게는 사수 같은 존재였어요. 그래도 서로 맥주를 나눠 마시면서 이 음악이 좋다 저 음악도 괜찮다 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놀면서 연습했었죠. 언어보다 음악으로 교감하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저에게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제가 DJing을 시작하게 되면서 Dalparan형을 알게 되고 그 이후로 저의 DJ인생이 펼쳐진 거죠.

PL: 그럼 말씀하신 대로 정말 한국의 클럽 문화의 시발점에 그 문화를 주도하는 그룹에 계셨던 거군요. 결국 위의 표현은 정답인 셈이네요.

Baram: 그렇게 되는 건가요? (웃음...)

PL: Housegraphy를 간단히 소개 좀부탁드립니다.

Baram: 하우스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DJ들이 만든 Label이에요.

PL: DJ crew member들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죠?

Baram: 저랑 연준이요. 둘이 사장이자 직원이자 멤버이자 그래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요.지금 까지 회사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얼마 안되고 하하 그래도 뭐랄까 어떤 가치가 있냐 하면,, 브랜드가치가 있죠. 하우스를 정통으로 한다는 어떤 그러한 점에서요. 요즘 몇몇 DJ들을 보면 나이트에서도 하우스 DJing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하우스를 제대로 가지고 놀 줄 아는 DJ들이 만든 Label이죠.



PL: 한국 모든 클럽의 탄생을 지켜보시고 현재까지의 역사를 함께 하셨는데, 지금 한국의 일렉트로닉 음악 문화를 간단히 평가한다면?

Baram: 단적으로 말하자면 양적인 팽창과 다양화 하지만 질적 가치에 대한 하락이라 할 수 있죠.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DJ들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문화는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뭔가 끈끈한 것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PL: 하우스를 비롯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기기 시작하는 초보 clubber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예를 들어 대중적인 클럽문화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힙합 스타일이 아니고서는 생소하지만 어깨를 들썩이는 하우스, D&B, Breaks 음악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Baram: 그런 건 꼭 그 사람들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파티 프로모터들이나 DJ들이 그런 여건을 잘 만들어야 사람들이 와서 새벽까지 만들어서 놀 수 있는 거 거든요. 사실 그 사람들이 새벽 1시 2시 전에 집에 가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붙잡을 수 있는 건 바로 파티를 조직하고 그런 여건을 조성해가는 사람들에게 더 달렸다고 생각해요. 뭐, 일렉 음악을 즐기려면 더 자유로워 지세요!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 것 같고 (웃음)

PL: 보통 사람들이 하우스 파티에 대해서 갖고 있는 편견들이 세가지가 있어요.
1. 하우스 파티는 돈 많은 사람들이 간다.
2. 하우스 파티는 예쁜고 잘생긴 사람들이 간다.
3. 하우스 파티는 외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Baram: 그게 사실인 것 같아요. 물론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금 현실을 잘 반영하는 것 같긴 하네요. 이제 십 년 밖에 되지 않은 문화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몰라요. 이제는 앞으로 이 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음악가들이나 프로모터들이 해쳐나가야 할 숙제인 거죠. 뭐 지금 당장 기정 사실인데 그런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런 편견은 깨세요! 깨세요! 라고 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노세요! 노세요! 하고 소리지를 이유도 없고...사실 제가 예전에는요, 어릴 때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뉴키즈 온 더 블록에 미쳐서 그 사람들이 뉴욕에서 공연한 비디오를 보고 와., 정말 춤추는데 끝장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때부터 춤을 추고, 그 시절 락카페 같은 곳에서 춤추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춤에 대해 더 파고 싶어서 신촌까지 가게 되고 그 때 조금 날렸죠. 누구 공연하면 날개(DJing할 때 옆에서 춤을 춰주는 사람)로 섭외 들어오고 그러다가 제가 이태원에 있는 moonlight club을 가게 됐어요. 그 새벽에 문을 팍 여는데 연기가 화악—나오면서 그 예전에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뮤직 비디오에서 초반에 문을 빠악 열면서 흑인들 몇 명이 춤추고 하니깐 한국 사람 한 명이 전화해서 “형, 좀 와 줘야겠어” 하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는 클럽 있잖아요, 거기가 문라잇 클럽이거든요. 생전 처음 듣는 Beat가 나오는데 그게 hiphop이었어요. 이게 지금으로부터 16, 17년 전 얘기죠. 그 때 hiphop을 들으면서 춤을 줬어요. 그러고 나서 대중적으로 된 건 90년대 후반에서야 일어난 일이죠. 뭐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렉트로닉 음악도 향후 몇 년 이후에는 하우스 아티스트가 나오게 되고 대중 매체에서 손쉽게 TV를 켜면 하우스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되고 하는 날이 오게 되면 이런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거죠. 하지만 아직은, hiphop도 10년이란 기간이 걸렸던 것처럼 하우스도 지금 그런 시기가 아닌가.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클럽 문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대게 사람들을 보면 사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PL: 그런데 그런 어떻게 보면 매니아적 문화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면 뭐랄까 질적으로 오는 하락이 있지 않나요.

Baram: 그렇죠. 아티스트들끼리 싸우고 그러죠. 견제하고. 그 과정에서 아티스트들끼리 뭐 저 DJ는 상업적으로 타락했네 전통은 이거네 뭐 그러겠죠.

PL: 그럼 DJ Baram님께서는 그렇게 되는 한이 있더라고 대중화가 되어야 한다고 보시는 거죠.

Baram: 전 그런 게 좋아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게 좋아요. 물론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 있고 재미가 있지만 저는 딴따라나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거기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보편적이거나 대중화되는 부분에도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그 때 같이 놀던 형들도 쉽게 얘기해서 뭐 카페 오픈하시고 어떤 매니아 쪽으로 더욱 파고 드시는 분들도 계세요. 한 때는 같이 같은 공감대 속에서 놀았지만 다들 자신만의 색깔을 좇아 가는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카페를 오픈했다면 다른 분위기로 열었을 것 같아요.

PL: 최근 M2에서 DJ Spen은 African Rhythm을 삽입한 독특한 하우스음악를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Baram: 저는 Spinning Style이 ... 이렇게 얘기하면 좀 웃길지 모르겠지만... 없어요! (웃음), 사실 이런 질문만 받을 때마다 뭐라고 얘기할 까 생각했는데 그냥 없다고 하기에는 저도 좀 아쉽고...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굳이 문학 장르로 따지자면 수필? 무형식이 형식이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 때 그 때 달라요! 사실 어떤 DJ들을 보면 Setup을 준비해와서 그 전 날 밤에 Play연습했던 것들 틀고 그러던데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 대신에 저는 항상 음악을 다양하게 많이 듣는 것 같아요. 뭐 집에서 밥 먹을 때도 틀어놓고 항상 느낌이 달랐던 음악들을 머릿속에 넣어놨다가 파티씬에서 그 때 그 때 분위기에 맞춰서 맞는 곡을 틀어요. 뭐, 에드립 인생이죠.

PL: 그것도 실력이 뒷받침이 되셔야 가능하죠.

Baram: 뭐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Setup을 짤 때도 있긴 있는데 거의 뭐... 지금 제 가방 보시면 알 거에요. (웃음) 거의 난장판이죠. 정리를 잘 안 하는 편이에요. 보통 다른 DJ들은 한 곡이 들어가면 2, 3분전에 다음 곡 Setting하는데 저는 30초 전에도 완전 널널하게 있어요. 그런데 그 이유는 그 때까지 다음 곡으로 마땅한 곡이 떠오르지 않아서이죠. 그래도 다음 곡에 대한 Feel이 올 때 바로 꽂아 놓는 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착성을 잃지 않는 건 아마도 경험인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상황 파악 능력 같아요. 어제 밤에 연습했던 곡들이 꼭 그 다음날 파티 상황에 걸 맞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러려면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적인 능력과 침착성, 평정심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을 만큼 경험이 많이 쌓여있다거나 그러한 위치에 있는가 가 가장 중요...그런데 제가 지금 이런 얘기를 왜 하고 있죠?

PL: 하하, 아뇨, 자연스럽게 잘 연결되는 얘기 같아요.

PL: Paul Van Dyk, Doc Martin, DJ Krush등의 여러 실력파 외국 DJ들과 함께 파티씬을 주도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Main DJ와 그 이유는?

Baram: 뭐., 정말 유명한 DJ들과 많이 함께 했죠.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것에 별로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프로필 쓸 때도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남들이 얘기해주면 아 그랬나 보다 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런 게 중요할까요?



PL: 뭐 아무래도 뭔가 세계 DJ Ranking 몇 순위 안에 드는 DJ다 하면 그 위치에서 나오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요.

Baram: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저는 사실 영감을 세계적인 DJ들에게 받은 적이 별로 없어요. 차라리 같이 Play하는 동료 DJ들에게서 어라? 그거 좀 괜찮은데 하면서 영감을 받은 적은 있어도 사실 외국 DJ들과는 정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차이가 있는 게 사실 이지 않습니까? 저는 어느 정도까지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다가도 한계가 확실히 있는 것 같더라고요. 좋긴 좋고 나름대로 잘하는 부분이 있는데...

PL: 그래도 굳이 가장 인상 깊었던 DJ를 생각해본다면?

Baram: DJ Krush도 있고 Paul Van Dyk도 있고... Paul Van Dyk은 처음 내한했을 때 제가 함께 했었죠. 이런 에피소드는 있었어요. 제가 하루는 그 시기에 히트하는 곡들을 모아서 Setup을 짰는데 어느 날 저랑 같이 사는 동생이 그 Setup을 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야, 너 이거 어디서 났냐? 내껀데., 그런데 그 동생이 이거 Carl Cox Mix CD야 그러는 거에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 아, 역시 그 사람도 내가 느끼던 그 무언가를 느꼈구나 했죠. Paul Van Dyk은 음악의 장르를 뛰어넘어서 제가 만약 Trance로 Setup을 구성했다면 그런 Groove를 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무언가 매니아와 대중을 모두 아우르는, 그 사이를 뚫고 지나갈 수 있는 여유와 평정심이 느껴지는 DJ였죠. 그래서 Trance DJ임에도 불구하고 아, 심금을 울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DJ Krush는 무언가 도를 하는 사람처럼 도인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무언가 득도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어요. 세계적인 DJ들은 나름대로 각각의 그만한 능력이 갖춰진 사람들인 것 같아요.

PL: 요샌 무슨 음악 들으세요?

Baram: 지금 듣는 음악이라, 모 새로 차트에 올라온 음악들부터 장르를 불문하고 이것저것 들어요. 요새 듣는 건 예전 곡인데 “We Are Family”라고 있어요. 그걸 Remix해서 M2에서 두 어 번 틀었는데 벌써 신청곡도 들어오고 멜로디도 머릿속에 속속 들어오고. 집에 제가 데리고 사는 동생 둘 중에 한 명이 DJ 지망생이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Bling 잡지 기자였어요. 그러니깐 뭐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음악 천지죠. 요새는 준엽(구준엽)이 형이랑도 DJing연습하고 그래요. 형이 음악 많이 갖다 주시고, 뭐 반신욕 할 때는 클래식도 듣고...

PL: 그럼 혹시 싫어하시는 음악 장르는요? 한국 발라드 좋아하세요?

Baram: 그럼요., 가끔 들으면 좋아요. 그런데 한국 발라드는 뭐랄까 짜여 진 감정, 느낌의 틀에 나를 끼워 맞춰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해요. 뭔가 다 슬프고 다 죽고 헤어지고 비 오고 난리 나는데 그 느낌을 개인의 감정에 상관없이 느껴야 한다는 거. 클래식이나 그런 음악을 들으면 제 느낌을 실을 수 있어요. 가끔 발라드는 그 느낌을 이용해서 뭔가 상업적 이익을 보려는 속셈이 보여요. 하하. 아, 그리고 금방 질리는 음악들은 싫어해요. 너무 자극적이라던가 상업적이라던가 몇 번 듣지도 않았는데 금방 질리는 음악은 별로 에요.

PL: World Ranking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DJ들의 파티를 가보면 확실히 그들에게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Baram: 사실 저는 클럽에서 Play를 하고 한국 사람들이 느끼는 것에 대해서 저 사람도 같이 느끼고 있다는 어떤 공통 분모는 한국 DJ들이 더 탁월하다고 생각해요.

PL: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어떤 유명 DJ들이 왔는데 사실 파티에 가보니 별로 더라 라던지...

Baram: 어떠한 특정 분위기라던가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능력은 Local DJ들이 훨씬 뛰어나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DJ들에게 열광하는 현상이 왜 일어나는가 가만히 살펴보면 그들에 대한 어떤 특정 기대감, 기본적으로 그 파티에 가는 사람들은 그 특정 DJ에게 충성할 마음가짐으로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문가들이 볼 때는 오늘은 별로 였다던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맹목적으로 갖다 꽂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거든요. 확실히 서양 문화와 우리의 문화 사이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Gap이 느껴질 수밖에 없거든요. 만약에 세계 유명 DJ들의 이름을 걸고 한국 DJ가 Play를 했다면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을 경우가 많았을 거에요. 어떤 유명 DJ 이름만 내걸고 그 이름만 믿고 파티를 개최한다면 상업주위로 빠지고 음향이라던가 정말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부족해지는 거죠. 어떤 경우는 파티 홀에서 DJ가 Turn Table을 돌리는데 뒤쪽 스피커에서 Delay가 뜨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대단한 건 우리 나라 사람들이에요. 그렇게 Delay 뜨는 음악 Beat에 맞춰서 춤을 잘 추고 계시더라고요. 야..., 대단하다 특이하다 생각했죠.



PL: 그런데 어떤 경우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몇 번은 유명 DJ의 이름만 듣고 잔뜩 기대하고 갔다가 이게 뭐야 하고 혀를 끌끌 차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Baram: 그렇죠. 그러니깐 그 당시 현지의 상황이나 클러버들이 원하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파티를 조직한다면 유명 DJ들이 한국에 와서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면 말이죠. 이런 파티 저런 파티가 있겠죠.

PL: 이건 다른 얘긴데, 궁금했었던 건데요. M2라면 한국 최고의 하우스 클럽인데 Local DJ를 중심으로 이끌어나가는 파티라던가 이벤트를 열어서 Local DJ를 활성화시키실 계획은 없으신지.

Baram: 사실 그것도 Housegraphy의 목적 중 하나죠. 그런데 예전에도 사실 Pride라고 해서 M2에서 Local DJ를 중심으로 하긴 했었어요. 하지만 거의 모르시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Local DJ들의 현재의 입지에서 어떠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키워나가기 보다는 그런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DJ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생긴다면 그게 진짜 Local DJ의 활성화가 아닐까요.

PL: 참, 진작 여쭤봤어야 하는데 DJ Baram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으신 거죠?

Baram: 하하 사실 그 이름은 제가 웃기려고 지었어요. 제가 99년도에 Aurasoma 파티를 한다고 해서 포스터가 만들어졌는데 상수도 클럽에 있는 저에게 섭외가 안 들어 왔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사정이 있어서 제가 못 들어 간 거였고 다음 번에는 꼭 넣어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파란 형(Dalparan)이 다음 번에 너 들어오면 이름 넣어야 하니깐 이름 하나 생각해 놔라 그러셨죠. 그래서 그 때 앉아서 생각했는데 그 당시 다른 DJ들은 막 영어로 멋지게 이름 짓고 하던 시절이었는데 저는 왠지 영어로 하고 싶지 않고 우리나라 말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뭘까 하고 생각했죠. 왜 목욕탕에서 목욕을 싸악~ 하고 나서 밖으로 나오면 바람이 불면서 머리카락이 날리면서 기분이 좋을 때가 있잖아요.

PL: 꼭 목욕탕에서 나와야 하나요?

Baram: (웃음) 아뇨, 왜 비슷한 상황에서 그 바람을 맞으면서 감상에 잠길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DJ들이 영어로 멋지게 이름 짓고 있을 때 제가 바람이라고 지으면 정말 웃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Funky함과 뭔가 제도권에 대한 반항? 그래서 그 당시에 나 DJ 바람이야 그러면 애들이 배꼽잡고 웃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엔 Nobrain도 정말 웃긴 이름이었는데 뭐 그거랑 비슷한 거겠죠. 그 이후에 사람들이 제 이름에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는데 사실 원래 의도는 이거죠.

PL: 결국 목욕탕에서 나올 때 맞는 바람이군요.

Baram: 아니면 뭐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짝사랑하던 여자친구와 길을 걷는데 가을쯤 에 둘이 아무 말도 안하고 길을 걷기만 하다가 사악 스쳐 지나가는 바람. 그 설레는 가슴에 내 머리카락이 움직이는 느낌. 그런 좋은 느낌들을 생각해보니까 모두 바람하고 연관이 있더라고요.

PL: 아, 그러셨던 거군요. 특별한 뜻이 있는 이름이네요. 오늘 정말 오랜 시간 말씀 감사 드리고요, 많은 걸 배우고 알고 가게 되네요.

Baram: 저도 좋은 시간이었고 재미있는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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