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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NDWORK Volume.39 featuring. DJ Andy Smith
2006/06/27


트립합이라는 기괴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만한 밴드가 있다. PORTISHEAD

DJ Soulscape(a.k.a Espionee)의 음악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간만의 일이다. 약 2년여 전 필자가 압구정의 한 클럽에서 알바를 하고 있을 당시 WINDY CITY(pre 아소토 유니온)와 솔스케잎의 공연을 보고서 굉장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만 해도 힙합 턴테이블리즘을 통한 한국 언더그라운드 클럽씬의 믹싱의 미래를 보여준 몇 안되는 아티스트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었다. 역시나 이번 파티에서도 그의 재기는 남달랐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케미컬 브라더스의 마지막 앨범 'Push The Button'의 galvanize를 그의 스타일로 실시간 리믹스 했다는 점이며 기본적으로 그가 만들어내는 모든 음악에 대한 시퀀싱, 믹싱, 스크레칭, 커팅등을 맛볼 수 있었다는 기이한 사실이다. 거기에 대하여 안면이 있는 한 유명 브레잌빗 디제이에게 물어보니 올드 스쿨적인 믹싱은 쉬운 것이 아니며 나름의 미학이 있다고 했다. 애시당초 필자가 클럽을 드나들게 된 이유가 실시간으로 디제이들이 리믹스작업을 하는 것인 줄 알았고, 실시간으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노래를 턴테이블과 믹서, 샘플러등으로 자신의 리믹싱을 하는 것 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상 그것이 가능한 디제이는 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거나 대세는 할 줄 알아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로부터 더욱 그런 작업을 하는 디제이들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생겨나게 되었기에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PORTISHEADANDY SMITH는 훵크, 소울, 힙합의 샘플링을 기반으로 한 디제이기 때문에 그의 웜업 디제이로서 솔스케잎은 앤디에게 있어서 오히려 두려운 디제이 였을지도.

혹시나 했는데 ANDY는 역시나 MO‘WAX레이블의 전설적 턴 테이블리스트 디제이 DJ SHADOW(한국에도 왔었지)의 전설적인 96년도 앨범 'Endtroducing'의 인스트루멘탈 힙합을 한곡 걸었다. 물론 새도우의 세계도 압축하여 DJ Krush(턴테이블리즘에 보다 가까운 zen styled layers. 심지어 앨범명이 'ZEN'도 있다.), PORTISHEAD, Massive Attack(팝이 되었다!), Tricky(매니아들의 우상), DJ Cam(때에 따라 포함), DJ Coldcut (역시 때에 따라)와 더불어 트립합으로 불린다. 근데 이렇게 분류하는 트립합은 뭐지? 도대체?






future sounds of instrumental hip hop+looped sample+fx+etc = trip hop ?

트립합의 시작에 PORTISHEAD가 있었다. 이 말 한마디면 된다. 트립합은 그 어떤 장르보다 정의 불가능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아직도 뭐라 하기 뭐 하다. 필자가 보기엔 뭐 다른 것들도 다 그렇지만. 대략 일반적 견해는 누가 유포했는지도 모를 90년대에 유행하던 유언비어인 '감상용 힙합'이라 불리는 것이다. 또는 Down Tempo의 Groove중심이라는 것. 그럼 라운지 음악의 서자인가? 아무튼 한번 들어보면 알 것이다. 대체적으로 감수성 깊게 우울한 반복 비트가 깔리며 보컬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심지어 꼭 그런 것도 아니고. 현재 Micro Beats나 IDM(inteligent dance Music)등으로 또 그 후세를 배태시키는데 한 몪 했다고 하던데. 직접 확인하시길. 이것마저 유언비어일지 모르니. 필자가 살면서 느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랜스 음악의 팬들과 더불어 현대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장르라는 것. 아무튼 장르를 탄생시킨 장본인중의 한명인 디제이의 믹스셑은 어떨지 궁금해 하던 사람들에게 Andy Smith는 엄청난 유머를 보여주고 돌아갔다.






DJ as artist = comedian+artist+session technic mania+philoshoper

필자의 견해로는 디제이는 분명 아티스트가 아니다. 관중들과 호흡하는 플레이어에 가깝다. 그러나 만약 그 또는 그녀의 믹스셑이 고유한 것 이라면 어떨까? 필자의 좁은 견해로는 디제이의 고유성이라는 것은 장르 디제이로서 가지는 특성뿐만이 아니라 감수성과 음원의 채택, 총체적 믹싱의 스타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Andy Smith는 독자들이 상상한 그의 트립합이라는 것이 어둡고 단조로우며 약에 취한 듯한 음악이며 보다 고급 독자를 지향한다는 사실을 무참히 깨버렸다. 오히려 그의 스타일은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열정이 넘치는 진짜 음악이었다. 심지어 음악을 내리고 아예 앰씨처럼 랩적인 구도의 말을 외치는 것이 아닌가? 이제까지 포티쉐드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마저 많이 수정 되었을 것이다. 물론 아티스트로서의 디제이가 자신이 참여했던 음악의 리믹스를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들려주어야하는 것도 예의이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고 온 사람들에게 자신의 세계는 '포티쉐드의 트립합'이라는 말로 묶을 정도의 한정적인 세계가 아니란 사실의 증명을 멋지게 선사했다는 사실은 더 중요하다. 새로운 것 또는 놀람의 놀이를 제공해 주는 것은 진정 아티스트로서의 디제이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기도 했다.

근래의 외국 유명 수퍼 스타급 디제이들의 특성이야말로 음악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 이름의 명목으로 클러버로서 인스턴트 식의 아는 분위기에 아는 공간에서만의 클러빙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경종이 되었을 법 하다. 트립합은 기본적으로 앰비언트보다 팝적인 실험음악이다. 그렇다면 그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디제이 셑은 당연히 어쩌면 독자 모독의 수준에 위치하고 있을 법 하다. 게다가 그의 특기는 홍보된 대로 Funk, Soul과 Hip Hop/Breaks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90년대의 포티쉐드와 트립합을 대충 훓었던 필자로서도 참 기분 좋은 충격을 선사 받았다. 그가 틀었던 노래 중에 지겨운 팝적 힙합(힙합이 팝은 절대 아니다.)이 있었던 것은 아마도 트립합의 뿌리가 힙합이었기 때문이며, 그것은 지금은 말하기도 지겨운, 급속도로 상업화 되어버린 백인 음악과 흑인 음악으로 양분되는 세계 클럽씬의 무브먼트의 과거로의 회송을 도모한 풍자가 아니었을까? 그 풍자를 통해 심지어 자신의 예전 모습마저 변형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Progressive Music이란 것 인가? 아무튼 그가 무대에서 내려오고 CLUB TOOL의 레지던트 디제이들이 틀어주는 강렬한 DnB와 House(Deep House인지 Down Tempo House인지 Progressive House인지 잘 모름-필자는 장르 구분을 정확하게 못함)에 몸을 맡긴 채 날이 밝아왔다. 필자와 개인적으로 알게 된 로크라는 미국 턴테이블리즘 힙합 베드룸 디제이*의 철저한 동의는 오히려 마지막 타임의 CLUB TOOL의 도시적 감수성이 풍부했던 DJ Sian의 음악이 파티를 기대하고 왔던 사람들의 입맛을 온전하게 충족할 것 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번 파티의 목적처럼 정말 다양한 레이어의 음악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CLUB TOOL은 앞으로도 당신이 희미하게 알고 있거나 즐겨보지 못했거나 즐기고 싶은 공연과 디제이 셑을 계속 마련해 줄 것이다. 하나의 언더그라운드 MUSIC TEMPLE로서. 어떤 본질적인 장르성 음악의 최신 스타일을 만나보고 싶을 때 빠지지 말고 TOOL을 애용할 것. 자신이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새로움이 없는 클러빙은 단지 매스 미디어로 구축된 소비문화 현실의 우울한 소비자가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클럽에 가는 이유에 관해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트립합이란 음악의 배경처럼 '의미를 찾는 행동'을 하고 살고 싶다면 말이다. 이번 파티를 기획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베드룸 디제이(취미로 집안에서 디제이 장비를 가지고 노는 사람들. 베드룸은 그들의 연습실이자 곧 독자가 없는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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