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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싸이키델릭 트랜스 아티스트 - MOON5150
2013/11/22


 

 

 

PARTY LUV : 안녕하세요 MOON5150 님! 파티럽 유저 여러분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MOON5150 : Psychedellic Trance를 메인 장르로 하고 있는 MOON5150 입니다. 파티럽과의 인터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PARTY LUV : MOON5150 이라는 DJ 닉네임은 어떻게 짓게 되었는 지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MOON5150 : 제 이름에 대한 질문은 매번 받게 되네요. 학창시절 밴드음악을 시작하면서 기타 연주를 했습니다. 그 시절 가장 좋아하던 Van Halen의 기타리스트 Eddie Van Halen의 영향으로 5150이라는 숫자를 붙이게 된 겁니다. 그들의 앨범 중에도 5150앨범을 젤 좋아하고요. 곡 제목에도 5150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들의 스튜디오 이름도 5150이고요.

 

5150은 LA경찰 사건 식별 번호라더군요. 미친 사람처럼 막 난동 피우는 사건을 의미하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Moon'과 '5150'을 붙이게 된 겁니다. 좋은 점은 결코 중복되지 않는 이름이라는 점이죠. 단점이라면 매번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는 것 이름을 말해주면 "네?" 하고 꼭 다시 묻는다는 점 정도?

 

 



 

PARTY LUV : 대한민국 최고의 PSY-TRANCE DJ로써 MOON5150이 정의하는 PSY-TRANCE란?


MOON5150 : 대부분 Psy-Trance를 신나게 광질 할 수 있는 음악 정도로 여기는 것에 많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저희 DJ들의 잘못도 크겠지만요. 앞에 Psychedellic이 붙었다는 건 이 음악이 히피의 문화권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겁니다. 69년에 우드스탁 페스티벌 아시죠? 사랑과 평화, 무소유 무폭력, 자연을 경외하고 깨닳음으로 신인류로 거듭나려는 부류의 음악인 셈입니다.

 

전세계의 많은 히피들이 그들이 메카로 여기던 인도 등의 동남아시아 등에 터전을 잡고 일렉트로닉 음악과 히피즘이 만나서 탄생하게 된 것이 이 음악입니다. 그래서 초창기엔 인도의 휴양지인 'Goa’의 지명을 따서 'Goa Trance'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Dutch Trance 즉 네덜란드 3인방이 부흥시킨 소위 Up Lifting Trance가 탄생하기 이전의 Trance는 거의 이런 Goa Trance의 형태였습니다.

 

어찌보면 Trance의 본질에 가까운 건 Psy-Trance라고 말하고 싶군요. 진정한 P.L.U.R의 정신이 남아있는 음악이죠. 지금도 유럽이나 동남아의 싸이키델릭 페스티벌을 보면 그들의 Love & Peace 문화에 감명하게 됩니다. 제가 말로 떠들어봐야 소용없고 기회가 된다면 싸이키델릭 페스티벌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곳에서 들어야 Psy-Trance가 어떻게 들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PARTY LUV : 요즘 해외 EDM씬에서는 고스트 프로듀싱과 관련된 이슈가 뜨겁습니다. 프로듀싱도 겸하는 DJ로써 이슈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MOON5150 : 그런 일은 EDM씬에서 만의 일은 아닙니다. 어느 분야나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재능을 착복하는 일은 있어왔으니까요. 자신의 학생이 작성한 논문에 첨삭 몇 개 했다고 공동저자로 올리는 교수들의 얄팍한 행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어느 작가가 소설로 만들었다고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 소설의 작가가 되지 못하는 겁니다.

 

자신의 얼굴을 어느 화가가 그렸다고 모델이 작가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신이 이 바닥에서 오래 굴러봐서 어떤 음악이 히트하는지, 어떻게 만들어야지 히트하는 음악이 되는지 잘 안다고 몇몇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설령 그것이 결정적 아이디어라 생각한다고 해도 그건 아닌 겁니다. 제대로 표기하려면 이렇게 해야죠. "작곡가-노래제목 (아이디어-잘나가는 DJ)"

 

 



 

PARTY LUV : 얼마 전 국내 유수의 매체에서 클럽씬과 관련되어 비판적인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음악에 취하는 네델란드의 클럽 문화와 술과 이성에 취하는 우리나라의 클럽 문화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MOON5150 : 물론 네덜란드의 모든 클럽이 그렇고 우리나라 모든 클럽이 이렇다 이런 건 아닐 겁니다. 전세계 어느 클럽이나 굶주린 늑대들과 발정난 여우들이 서로를 사냥하는 일은 있을 테니까요.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을 꺼고 그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거겠지요. 이런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이유가 음악과 뮤지션에 대한 리스펙트의 부재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양반들의 유희에 흥이나 돋구는 광대들 대하 듯 하는 조선시대의 관념이 아직도 있는 것일까요? 클러버 뿐만 아니라 이 바닥의 종사자들까지 음악과 뮤지션을 우습게 보는 것은 분명 다른 나라보다 심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초창기엔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이 음악을 아는 사람들이 찾아왔으니까요. 대부분 클럽들이 영세한 소형 클럽이였고 주류도 아니였기 때문에 EDM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아왔고 당연히 음악에 집중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알다시피 음악 들으러 클럽가는 분위기는 아니니까요. 전반적인 문화의 부흥 없이 클럽만 늘어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DJ들 말고는 다들 장르 구분도 못하는데 말해 뭐하겠습니까?

 

 

PARTY LUV :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또 많은 영향을 받은 뮤지션을 꼽자면?


MOON5150 : 정말이지 위대한 뮤지션은 너무나 많고 귀신 같은 솜씨들이 빛나는 명곡 또한 너무나 많습니다.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받았죠.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겠네요. Psy-Trance에 국한해서만 이야기 한다면 이 음악에 입문하도록 동기를 받게 된 Simon Posford (Hallucinogen, Shpongle)를 들어야겠네요.

 

 

 

 

PARTY LUV : 가장 좋아하는 곡도 유저분들께 소개해준다면?


MOON5150 : 이것도 참 대답하기 힘든 질문입니다. 최근에 한 곡 꼽자면 듣다가 울컥했던 'Love Is Not Enough - Above & Beyond (feat. Zoe Johnston)' 를 꼽겠습니다.

 

 

PARTY LUV : 가장 기억에 남는 파티는 어떤 파티인가요?


MOON5150 : DJ Psyko, Oracle, Zodiac 그리고 2B Ent. 대표였던 용수씨와 함께했던 2010년 12월 태국 코팡안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같이 공연했던 하프문 페스티벌때도 좋았고 2010~2011로 넘어가는 3일간 계속되었던 코따오의 익스피리언스 페스티벌도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 혼자 다녀온 것도 좋았지만 함께 할 때 기쁨이 배가되니까요.


 

DJ Psyko, Oracle, Zodiac

 

PARTY LUV : 친한 동료 DJ는 누가있나요?


MOON5150 : DJ Psyko, Oracle, Zodiac이 마음속의 고향과 같은 패밀리들이지만 다들 뿔뿔이 흩어져 보기도 힘드네요. 국내에 Psy Trance를 지켜가는 후배들을 모두 사랑하고 아낍니다. 최근엔 귀염둥이 Hell Boy와 가장 교류가 잦네요.

 

 

PARTY LUV : 대한민국 1세대 DJ 중 한명으로써 G.PARK a.k.a 박명수, 2DOSA a.k.a 이하늘 등 속칭 셀럽 DJ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MOON5150 : DJ들이 셀럽이 되야 할 텐데요......

 

 

PARTY LUV : 앞으로의 어떤 아티스트(뮤지션)가 되고 싶나요?


MOON5150 : 정말 좋은 곡을 쓰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는 열정을 잃지 않는 뮤지션이 되고 싶네요. 긴 세월 버텨오기 만도 힘든데 끊임없이 솟는 열정을 바라는 건 욕심일까요? 활동 계획 그런 건 말하는 게 아닙니다 어느 날 짠 하고 나와야죠.

 

 


 

 

PARTY LUV : 요즘 PARTYLUV ACADEMY (파티럽 아카데미), KT&G DJING CLASS (디제잉 클래스) 등 'DJING & MIDI 전문 강사'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신데요, 이제 막 DJ를 배우고자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MOON5150 : 단지 DJ가 되고 싶어 하기보단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그 수단으로 DJ를 선택하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먼저 음악에 꽂혀서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난 이 음악이 너무 좋고 이 음악을 어떻게 선보이고 싶다는 욕망과 비젼이 먼저입니다. 음악적인 목표가 구체적이고 확실해야 좋은 DJ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PARTY LUV : 대한민국 EDM & CLUB씬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으신 말씀은?


MOON5150 : 한국의 EDM씬이 규모적으로 급성장했다고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현재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실정이지만 예전의 나이트클럽 중흥기에 비교해보면 어림도 없습니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전반적인 문화적 성장도 반드시 같이 있어야만 합니다. EDM문화의 가장 기본인 음악의 보급이 여러 방면으로 확대되어야 하겠죠. 전반적인 문화의 보급이 안된 채로 놀이 문화로써의 클럽 문화만 커진 현 상태의 기형적인 구조가 씬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Y LUV : 마지막으로 파티럽 공식질문! MOON5150님에게 음악이란?


MOON5150 : 진동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죠. 어느 예술 분야나 마찬가지이지만 영화 한 편을 보면서 다른 세상을 체험하듯 음악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죠. 음악은 소리로 이루어져있고 소리는 진동이죠.
즉 에너지가 분자들에 파동을 일으키면 그 파동을 우리 귀가 감지하여 뇌가 인식하는 겁니다. 그 에너지를 다스리는 게 음악이죠.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아서...... 정말 멋진 것 아닙니까?

 

 

PARTY LUV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저 여러분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MOON5150 :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곡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놓치고 이 생을 마치기엔 너무도 아까운 곡들....... 악착같이 찾아 들으시고 아름다운 경험들 많이 하셔서 풍족한 라이프가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소식으로 자주 찾아 뵙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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