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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5150 Column 07 : 뮤지션을 죽이는 대한민국
2013/04/17



 

   - 뮤지션을 죽이는 대한민국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라는 속담이 있다. 수고하여 일한 사람은 따로 있고, 그 일에 대한 보수는 다른 사람이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 클럽계 아니 그것을 넘어선 우리나라 음악산업 전반에서는 '재주 부리는 곰은 넘쳐나는데 돈 번 놈은 없다더라'가 더 와 닿는말이 되어버렸다. 이제 머지않아 재주부리던
곰들은 다 굶어 죽고 쌈짓돈 챙긴 왕서방들은 다른 사냥터로 튀어버릴 것이다.

 

 


Photo by 김혜영

 

 

지난해 인디 뮤지션 달빛요정 만루홈런과 올해 초 작가 최고은의 죽음으로 음악산업을 포함한 문화계 산업의 불공정한 시스템과 그로 인해 고생하는 아티스트들의 현실이 화재로 떠올랐던 때가 있다. 메인뉴스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DJ VeX와 DJ PIMPPP의 죽음에도 분명히 이 같은 고초가 밑바탕에 있었을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화가 나는것은 이런 사건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들의 삐뚤어진 시각이다. 대부분 뮤지션들을 돈도 되지 않는 것에 겉멋만 잔뜩 들어 청춘을 허비하는 한량들로 보면서 그런 죽음조차 본인들이 선택한 허영의 대가라는듯이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과연 그런 것인가? 뮤지션들이 추구하는 것들은 그렇게 가치가 없는 것인가? 음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지난 MP3의 실체에 관한 칼럼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농경사회 이후 인류가 섭취하는 음식들이 쓰레기가 되어가는 것처럼 도처에 널린 음악들을 너무도 쉽게 거의 무료로 구하게 된 지금 음악의 가치를 우습게 여기며 그것을 만들어내는 뮤지션의 가치 또한 땅바닥에 떨어진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사태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는 CD에서 MP3로 넘어가는 온라인 시장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이를 비호하는 정부의 잘못이 크게 작용했고, 이 말도 안되는 시스템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철옹성이 되어 오늘도 뮤지션들의 피를 빨아 스스로를 살찌우고 있다. 대부분 관심도 없지만, 음악 한 곡에는 제작자, 저작권자, 실연자의 권리가 들어 있다. 제작자는 음반을 기획 홍보 마케팅 등 제작을 맡은 기획사 등을 말하고, 저작권자는 작사, 작곡, 편곡자를 말하며 실연자는 가수나 악기 연주가들을 말한다. 한 곡을 만들어내는데 위와 같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여기까지가 공장에서 완성된 단계이다.

 

 


Photo by 김혜영

 

 

이렇게 완성된 곡은 벨소리나 컬러링으로 가공하는 CP를 통하거나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음원 사이트나 이동통신사로 보내져 서비스 된다. (여러 음원 사이트들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SK의 계열사인 Melon이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이런 통신사에서 한 곡을 1000원에 샀다고 한다면 그 곡이 공장에서 출하된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 충격적이게도 겨우 100원 남짓이다. 세상에 이처럼 폭리를 취하는 장사가 어디 있단 말인가? 심지어 최종 소비자 가는 이통사에서 정하고, 이 말도 안되는 비율로 배분해주는 돈을 얌전히 받아야 한다. 그나마 그 100원을 제작자, 저작권자, 실연자가 나누어 가져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90%의 폭리를 취하는 기업들도 업체들 간의 가격경쟁으로 혹은 불법 다운로드 등에 대항하기 위해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상품이 되어 네어버 등 포탈 사이트의 1인 평균 접속시간이 3~5분인데 비해 평균 30~40분 사이트 접속시간으로 인한 엄청난 트래픽을 감당해내기 위해 막대한 운영비를 써야 하는 등의 이유로 적자에 허덕이기 일쑤라고 한다. (이런 정액제 시스템은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도로써 이통사들의 회원 끌어모으기에 음원 가격을 추락시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이용하는 상품이 무제한 듣기 + 무료 다운로드 40곡 이런 식인데 무료 다운로드 40곡 중에 신생 뮤지션들이 만드는 인디 음악이나 클럽 음악이 끼일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다운로드 차트 상위권 몇몇 인기곡에 거의 모든 수익이 돌아간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음원 판매 수익 외에 별도로 저작권자는 저작권료를 받게 되어 있는데, 이런 저작권료는 저작권 협회 등의 신탁관리단체가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권리로 각종 음원사로부터 장수하여 저작권자에게 분배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 분배율 또한 관리 정보 부실 등의 이유로 미분배 되는 금액이 평균 30%를 육박한다고 한다. 몇년 전 이미 분배금이 5년간 6개 신탁단체에서 횡령, 유용된 금액 40여억원에 육박하고 주인 못 찾은 저작권료도 244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으며 이런 눈먼 돈이 개인적인 용도로 쓰인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그리고 각 음원 서비스사들도 신탁되지 않은 저작권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금액의 눈먼돈을 비축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Photo by JtroniK



지금 대한민국은 아이돌의 제국이다. 이미 아이돌 위주의 시스템은 이미 고착화되어 다른 성향의 콘텐츠는 들어설 자리가 없다. 방송 3사의 음악방송은 아이돌 시스템에 최적화 되어있고 이를 벗어나 라이브를 소화하는 몇안되는 프로그램들도 아이돌의 출연 비율이 높게 차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돈벌이가 되었던 아이돌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고 해외에 진출하여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의 컨텐츠가 되었다. 배고픈 뮤지션들은 거의 유일하게 지금이 도는 이 시스템에 소속되기를 바랐고 아이돌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팔고 싶어한다. 유명 아이돌에게 자신의 곡을 주는 것은 자신의 가장 큰 스펙이되고 자랑이 된다. 그게 무슨 문제인가? 이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이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이 시스템이 가지는 가장 큰 위험성은 오리지널의 부재이다. 당신들은 아이돌을 보면서 아티스트들이라 생각하는가? 그들은 대중에 입맛에 맞추기 위해 철저히 기획된 상품이지 그들의 생각을 직접 전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다. 가창력 있는 아이돌들도 꽤 있고 기가 막힌 댄스 실력 다채로운 퍼포먼스 최신 트렌드로 무장하고 있지만, 그들은 그들의 감정을 말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가르쳐준 것을 당신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몽룡은 춘향이가 보고 싶은데 자꾸 향단이만 만나게 되는 것이다. 계속 향단이만 만나게 된다면 향단이랑 바람나는게 당연한건가? 어쩌면 이미 오리지널 혹은 진정성 따위의 중요성은 모두들 잊어버린 것이다.


뭐가 되었던 잠시 즐거우면 그만인 거다. 그것이 출처가 무엇인지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인 거다. 지금의 우리나라의 분위기라면 90년대 Milli Vanilli의 립싱크 사건 같은 것도 별일 아닌 것이 돼버릴 수 있다. 이런 개념의 부재는 클러버들도 마찬가지인데 얼마 전 Astrix가 내한하였을 때 몇몇 친구들이 와서 '형음악이 Astrix 보다 훨씬 나아요' 이런 말들을 했었다 '야! 내가 트는 음악이 Astrix가 만든 거야' 이렇게 말해봤자 상관없다는 분위기였다. 이건 아닌거다. 대한민국의 모든 뮤지션들은 아이돌 뒷바라지로 먹고 살아야 하는 건가?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멋진 이유는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Photo by 이정민

 

 

언제부터인가 생겨난 이상한 게스트 문화로 인해 모래 위에 지은 모래성처럼 속 빈 강정이 되어가고 있다. 대부분 클럽들과 파티브랜드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이벤트를 통하여 대량의 무료입장권을 남발하고 사람은 꽉 차서 흥행한 듯 보여도 입장 수익은 형편없는 자선행사가 되기 일쑤이다. 믿기 힘들 테지만 300명이 넘게 입장한
파티의 입장료가 50만원이 될까말까한 경우가 허다하다. 한마디로 클럽에 돈을 내고 입장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말도 안되는 수익률로 어떻게 파티를 기획하는가? 그래서 대부분 클럽과 파티 브랜드가 기업 스폰서 유치에 열을 올린다.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가 제약적인 기업들이거나 클럽과 파티 이미지를 자사 브랜드에 매치시키고자 할 때 클럽과 파티 브랜드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는다. 물론 홍보가 목적인 스폰서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집객수이고 그러한 스폰서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게스트를 남발하여 모객해야만 하는 것이 스폰을 받는 사람의 입장인 것이다. 이런 경우 워낙 파티 수익금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스폰받은 금액을 수익으로 돌리기 위해 DJ 페이를 포함한 각종 경비를 부풀려 경비를 보고하고 실 지급되는 경비는 보고된 금액과는 터무니없이 낮추어 지급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는 황당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태가 이러하다 보니 파티의 내용은 조잡해지기 일쑤고 관련 종사자들의 생활은 궁핍해지는 것이다. 파티 플래너들은 말한다. 입장수익만 난다면 이런 짓 누가 하고 싶겠냐고? 그러나 누구도 선뜻 유료 입장객만 받는 파티를 만들 엄두를 내지 못한다. 모든 파티가 이처럼 공격적인 모객이 중요해지다 보니 비싼 페이를 지불하고 좋은 아티스트를 부르는 일은 점점 불가능해지고 대신 사람을 끌어 모으는 영업력이 수익을 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Photo by 이민규

 

 

잘나가는 파티 브랜드의 기획자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누가 요즘 DJ보러 파티에 오는가? 다 영업진 보러 오는 거다' 이게 현실인 것이다. 컨텐츠는 중요하지 않게 되고 DJ 또한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파티기획자는 실력있고 자신이 다루기 껄끄러운 DJ 보다는 실력이 없더라도 자신이 다루기 쉽고 잘 따르는 DJ를 선호하게 된다. 실력은 없더라도 모객력이 있다면 망설임없이 대형 클럽 메인에 올리기도 한다. 무대에 오를 자격이 안된 DJ들이 판을 친다. 서로 좋은 컨텐츠를 기획해 모객하여 수익을 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내용이 빈약해져 버린 파티에 이젠 진짜 돈내고 입장하는 것이 오히려 아까울 지경이 되었다. 여기 저기 입장이 다 무료다보니 이제 클러버들은 하루에 3~4군데 클럽을 순회하는 것이 문화가 되어버렸다. 주말에 돌아다닌 클럽의 손목띠를 주렁주렁 단 사진을 자신의 SNS에 자랑하듯 올린다. 클러버들이 순회공연을 돌게되니 모처럼 모객한 인원들이 한두 시간만에 금새 빠져버리기 일수고 꽉찼던 플로어가 휑해지면 파티의 흥은 깨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수익 구조속에서 상대적 약자인 DJ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가 너무나 힘들다.


아 대한민국의 뮤지션들이여 지금 이 척박한 환경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악착같이 살아남자. 거대하게 몸집을 불린 공룡은 멸종했지만 땅속에서 숨죽이며 살아온 포유류가 지금 지구를 지배한다. 컨텐츠들이 바닥을 보일때까지 살아남아서 배짱 한번 부리면서 음악해봅시다. 화이팅!

 

 

※ 이 글은 SiiZ MAGAZINE 6호 (2011.04)에 실렸던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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