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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YLUV DJING COLUMN : Tell Me Who DJs Are!
2013/03/04




 

- Tell Me Who DJs Are! 

당신은 클럽에서 격하게 춤사위를 펼치기도 하고, 라운지에서 유혹하듯 몸을 흩날리기도 한다. 당신의 근육과 뼈마디를 움직이게 하는 음악소리는 무대 정중앙에 서있는 DJ 라는 생명체가 제어한다. DJ... 도대체 그들은 누구인가? 구체적으로 뭘하는건지, 무엇을 저리 조물딱거리고 또 그게 음악을 어떻게 좌지우지한다는건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평소엔 뭘하고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또 뭘지... 궁금증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물론, 당신이 선수가 아니라면 말이다. 선수가 아닌 당신의 궁금증은 해결되어야만 한다. 내가 도와 주리다.

 

 

1. DJ 란? 

DJ 는 Disc Jockey (디스크 자키)의 약자이다. 디스크 자키란 원반 즉 LP 나 CD 를 플레이해주는 사람 굳이 풀자면 뭐 그런 뜻일게다. 최초에 DJ 로 불리기 시작한 직종은 라디오 음악 방송의 진행자였다. 신청곡을 받거나 인가차트의 곡을 소개하거나 그때그때의 기분에 맞는 곡들을 선곡하여 방송하는 게 DJ 의 시초였다. 지금 국내의 멘트 위주의 라디오 방송 진행자를 DJ 로 부르는 것은 어찌 보면 틀린 것이다.

 

이들은 본인이 선곡하는 일이 거의 드문데다가 하물며 직접 음반을 걸어 플레이하는 일은 없으니까 당연히 MC 로 불러야 옳을 것이다. 그러나 라디오 진행자를 DJ 로 불러왔기 때문에 이 클럽 DJ 에 대한 이미지 또한 그것과 혼동하여 생각하기 일쑤이다.때문에 많은 사람이 믹싱중인 DJ 에게 스스럼 없이 신청곡을 들이 밀기까지 한다.(이러지 말자... 모자라 보인다.)

 

 




 

2. DJ 는 무대에서 무얼하고 있나? 

클럽 DJ 는 DJ 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 그러니까 음악을 선별하여 플레이어에 걸어 들려주는 일에 특화된 형태이다. 그럼 클럽 DJ 가 무대위에서 무얼하고 있는 지 알아보자. 클럽 DJ 가 생겨나고 댄스 음악 씬이 발전하면서 DJ 에의 Playing (플레잉), 즉 DJing (디제잉)에 여러가지 기술이 생겨났는데 그 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Mixing (믹싱)이다.

 

Mixing 이란 클럽에서 음악이 귾기지 않도록 지금 플레이 되는 곡과 그 뒤의 곡이 자연스레 이어져 나오도록 하는 기술이다. 앞서 이 Mixing 이 자연스럽게 되도록 하기 위해 Beat Matching (비트 매칭)을 하게된다. 비트매칭이란 앞곡과 뒷고의 BPM(1분동안 나오는 4분 음표의 갯수 : 심박수 재는 것과 같은 원리)이 같아지도록 맞춰서 자연스러운 Mixing 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지금 나가는 곡에 대한 클러버의 반응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한다. 만약 DJ 가 당신을 뚫어지게 쳐다본다면 그건 당신이 예뻐서 그러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그저 당신이 음악을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싶어서 관찰하고 있는 중일수도... 착각하지 말자 우리...

 

그리고 이것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타임 전체 Set 이 어떤 구성을 가질 것인지 등등 집중력과 순발력 그리고 많은 고민이 있어야 좋은 타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고민을 하는 DJ 에게 무심코 던진 신청곡 하나가 이 흐름을 완전히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거... 기본 개념이니 밑줄 쫙 돼지꼬리 땡땡이다.


 

3. DJ 는 평소에 무엇을 하나? 

그러니까 DJ 의 사생활 따위가 어떠한가 이런걸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고(혹자는 그런게 더 궁금할 수도 있게지만...) 무대 밖에서 DJ 로써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무엇보다 첫번째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응? 뭐야? 나도 음악 듣는 건 누구보다 많이 듣는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DJ 는 보통의 매니아 보다 휠씬 전문적으로 음악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음악을 정말 꾸준히, 성실하게 검색하고 모니터하고 분석해야 한다.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댄스튠에서는 매일, 매시간 엄청난 양의 곡들이 발표되고 있다. 한마디로 홍수와 같이 쏟아진다. 그럼 DJ 는 이 홍수와 같이 쏟아지는 곳들을 모두 모니터해야 하는가? 그래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을 지 모르지만 그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강조하고 싶은게 있다면 좋은 DJ 는 자신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색깔이 있는 DJ 는 자신의 색깔에 맞는 장르와 뮤지션들과 레이블을 알고 있다. 그런 자신만의 키워드가 있어야 정보의 바닷속으로 잠수해 자신만의 보석들을 캐내올 수 있는 것이다. 가끔 각종 차트의 상워권만 훑어서 모니터링하는 그런 정도로는 결코 색깔있는 좋은 DJ 가 될 수 없다.






진짜 좋은 DJ 는 내가 아는 곡들을 틀어주는 DJ 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곳으로 날 미치게 만들 줄 아는 DJ 인 것이다. 정말 많은 양의 곡들을 알고 그 중에 돌과 보석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핵심적인 DJ 의 역량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렇게 찾아낸 보석 같은 곡들을 자신의 SET 어디에 배치시키며 어떤 곡과 어떤 식으로 믹스할 것인지 전체적인 흐름에서 어떤 역활을 하게 할 건지 연구하고 연습해야 한다. 이외에도 해야할 일은 많다. 새로 출시되고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장비들에 대해 공부해야 되고 흘러가는 트랜드에 대한 국내외적인 감각 또한 잃어서는 안된다.

 

 


4. DJ 는 뮤지션인가? 

참 논란이 많았던... 아니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화두이다. 이 논제가 논란이 되는 가장 큰 이뉴는 이들이 사용하는 악기가 바로 다른 뮤지션들의 노래라는 점 때문이다. 자신이 만든 곳도 아니고 다른 이들이 발표한 곡들을 가지고 연주를 한다? 이 개념 자체가 혼돈스러운 것이다. 이런 개념의 다른 유형으로 샘플링이 있는데 남의 곡의 짧은 소절을 가져와 변형하고 쪼개어 자신의 곡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Fat Boy Slim 같이 이런 수 많은 샘플들로 전혀 다른 곳을 만들어내는 경우 요즘은 별 이견없이 창작물로 받아들이는 추세이지만 단지 곡과 곡을 이어가는 Set Play 를 하는 DJ 를 뮤지션으로 봐야 하는가? 이해를 돕기위해 다른 예를 들어 보자. 베토벤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나 'Over The Rainbow' 를 노래하는 재즈 싱어는? 이 경우는 자신의 감정을 실어 다시 연주하거나 노래하므로 문제 삼지 않는다. DJ 의 경우 이미 녹음되어있는 곡을 재생시키기만 하는 것이라서 문제 삼는 것인데 한 곡을 플레이한다면 당연히 크리에이티브가 전혀 없기 때문에 뮤지션으로 불릴 수 없다. 그러나 DJ 에게는 한 Set 이 한 곡인 것이다.

 

즉 곡들을 배치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티브가 발생하는 것이다. 클러버들은 느껴봤을 것이다, 같은 곡인데도 불구하고 어느 DJ 가 Play 했을 때는 전율이 돋았는데 다른 DJ 가 Play 했을 때는 쌩뚱맞거나 감흥이 덜한 경우를 말이다. 필자는 분명 이것에 DJ 의 크리에이티브가 관여함을 의심치 않는다. DJ 의 선곡, 배치, 믹싱 이런 요소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Set 은 분명 연주자의 감성이 녹아있는 창조적 행위의 결과물임을...

 





 

5. 다시 DJ 란? 

DJ 는 클러버들이 떠나는 여행의 가이드이다. DJ 는 당신을 싸구려 놀이동산으로 안내할 수도 있고 아름다운 별들로 가득한 우주저편으로 안내할 수도 있다. 그 여행이 지옥처럼 참혹할 수도 있고 황홀경에 눈물이 흐르는 체험이 될 수도 있다. '설렘'이 가득했던 시절을 클럽에서 다시 느겼다면... 그건 바로, 무대 위의 그가 혹은, 그녀가 있었기 때문이다. Enjoy The Ride With DJs!

 

 

 WRITTEN BY  'MOON5150' / EDITED BY  'C.Y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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