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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naked' Launching Party
2008/08/06


여름이 되니 새로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다. 얼마전에 오픈한 Museum에 이어 또 다른 오픈 소식, 하지만 조금 다르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이르다고 판단될 법한 애프터 클럽에 관한 소식이 되겠다.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 앙드레김 의상실 지하에 위치한 클럽 naked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운영이 되는 애프터 클럽을 표방하고 있다.

자정에 오픈해서 오전 10시까지 운영한다는 시간표를 살펴보면 아마 다른 클럽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애프터 클러빙 문화에 쉽게 적응할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라운지나 칠-아웃을 들으며 애프터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 첫 차가 다니면 집에 돌아가기 바쁜 사람들 사이에서 과연 이러한 시도가 먹히겠냐는 것. 일단은 새로운 시도에 지지를 보내기야 하겠지만 약간의 의구심과 함께 조금 늦은 시각에 naked로 향했다.




2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댄스 플로어에서 리듬을 타고 있었으며, 더욱 많은 사람들은 여유롭게 자리에 앉아 음악을 즐기고 있거나 혹은 라운지 테이블에서 일행들과 파티를 즐기도 있었다. DJ Baram의 스핀이 한창인 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단촐한 공간에 한 번 놀랐다. 빅 클럽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그리 복잡해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은 만족스러웠다.

구석에 마련된 DJ 부스를 중심으로 댄스 플로어가 자리하고 있다면 좌측에 위치한 긴 바를 중심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한 잔을 즐기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명은 아마 컨셉인 듯 싶지만 화려하고 밝은 조명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듯 보였다. 아무래도 애프터 클러빙을 하는데 너무 밝으면 사람들이 즐기기 힘들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된다.




DJ Baram과 DJ Koo의 스핀이 번갈아가면서 이어지고, 사람들은 맘껏 분위기에 취해서 흥분하기 시작한다. DJ Baram이 소울풀하고 펑키한 하우스 넘버 위주로 믹싱을 하는데 반해 DJ Koo는 일렉트로나 테크토닉 느낌의 넘버들을 믹싱해서 분위기를 반대로 가져갔다. 뒤이어 퍼포먼스팀 Cocostar의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4시반에서 5시 무렵에서야 입장하는 파티피플들도 여기저기 눈에 보였다. 아무래도 위치의 특성과 클럽 운영상의 특성 때문인지 연예인들도 쉽게 볼 수가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을 쓰지 않고 마음껏 놀거나 즐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 날의 파티는 8시가 넘어서야 끝났다고 한다. 긴 시간동안 이어진 파티였는데, 본격적인 애프터라고 부르기에는 2% 부족한 감은 있지만 첫 시도이니까 8시가 넘어서 끝난 것만으로도 사실 놀랍다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티피플이 칠-아웃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언제까지나 스탠딩해서 애프터 클러빙을 할 수는 없는 사실 아닌가, 라운지나 칠 아웃을 들으며 파티피플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안락한 의자가 있었더라면 파티피플을 위한 배려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대의 음악은 사실 달리기에도 조금 부족하고, 그렇다 해서 전적으로 칠-아웃 하기도 조금은 아쉬운, 그런 느낌이었는데 조금 더 다듬고 나아진다면 애프터 클러빙에 대한 인식을 좀 더 대중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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