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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White House
2008/07/16


클럽 m2에서 마련한 일종의 테마를 가진 파티, White House를 찾았다. 이름만 놓고보면 딱 백악관인데, 어쨌든 m2 앞을 찾았을 때는 입구를 장식한 풍선들이나 게이트 천정을 가득 메우고 있는 하얀 풍선들이 파티의 분위기를 한껏 내주고 있었다. 이 날의 드레스 코드는 White. 그 동안 일련의 드레스 코드를 가진 파티를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가 힘들었는데 최근에 하나 둘 씩 나타나는 것도 어쩌면 흐름일 수가 있겠다.

자세히 살펴보니 드레스 코드를 지키는 사람에게는 입장시에 약간의 혜택을 준단다. 2 Free Drink! 아주 큰 혜택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때문에라도 하얀 옷을 입고 오는 사람이 평소보다는 많겠다 싶었다. 게다가 드레스 코드를 맞추면서 자연스레 파티에 참여하는 기분도 느끼게 되지 않을까.클럽 내부로 들어갔을 때에도 인테리어에 치중해서 파티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장식물들과, 스텝들의 하얀 의상같은 것들이 평소와 다른 기분을 만들어내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디제이 부스 앞의 장식물들은 특히 멀리서 볼 때도 꽤 인상적이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들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가 꽤 달아오르는가 싶었으나, 그들은 의외로 스테이지 위에서 잘 놀지 않고 멀뚱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뭔가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꽤 실망스러웠을 것 같다. DJ Hanmin의 등장과 함께 언제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지 위로 몰려들었는데, 이때부터 하얀옷을 입은 사람들이 스테이지 앞으로 모여들어 볼 만한 광경을 연출하며 Groove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의외로 저마다 많은 사람들이 바지건 티셔츠건 간에 하나씩은 하얀옷을 걸치고 온 것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여름이라서 조금 통일된 색깔을 연출하기 힘들었던 것 같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괜찮은 시도인 듯 싶었다. 아예 새하얗게 입고 온 어떤 사람들은 참여하는 기분을 느낌다고도 했으니까.




이 날 Main으로 깜짝 등장한 DJ는 Cdeuce와 Loco였다. 이들의 디제잉은 바로 그 전에 비아에서 직접 체험해 본 적이 있었는데, 경쾌하고 빠른 비트를 선호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이들이 플레잉하는 시카고 하우스도 들어 본 적이 있었다. 사람이 더욱 많은 m2에서는 조금 안전하고 무난한 곡들로 플레잉했는데, 사실 엠투를 자주 찾는 사람들이 최근에 즐겨듣는 일렉트로 성향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지 이 시간대에는 유독 많은 외국인들이 스테이지 앞을 가득 지키고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이 듀오의 등장은 토드와 딜런이 자리를 이어받을 때까지 그들의 성향을 쭈욱 유지하면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예전과는 다른 형식의 파티였지만 여전히 사람은 많고, 즐기는 사람들은 즐긴다. 한 동안 기계적으로 즐기는 파티들이 많아졌다면, 물론 선택은 자유였을테지만 말이다. 최근 들어 드레스 코드를 지키는 형식의 테마 파티가 나오는 형식은 또 다른 흐름이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드레스 코드와 맞지 않으면 입장을 금지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대신 그런 것들이 파티를 찾는 사람들을 보다 더 하나로 결속력있게 묶어주고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테니까, 조금 더 발전시켜 나간다면 어떨까 하는 희망사항이 있다. 처음이라 아쉬운 점들도 눈에 보였지만, 지금의 발전속도나 방향처럼이라면 더욱 더 멋진 테마가 있는 파티를 기대해도 좋을 법 하다.

M2 Whit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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