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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Show-er Vol.6 : Jazztronik Live in Seoul
2008/07/09


지금으로부터 1달전인 6월의 초입 무렵, 언제나처럼 공연과 파티 스케쥴을 보고있을 무렵 7월의 스케쥴란에 유독 시선을 끄는 파티가 있었으니, 바로 'Jazztronik Live in Seoul', 이럴수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작년 10월 20일에 있었던 Jazztronik의 공연에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불참을 하였는데, 다녀온 지인들의 후기에 의하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고. 그랬기에 혼자 억울함을 꾸욱 누른채 다음 내한공연을 기대하였는데 아직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다시 내한을 하다니 개인적으로 너무나 반가웠었다. 이 공연이.더군다나 자세히 살펴본 매니아들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작년의 Djing을 펼치는 공연이 아니라 라이브 밴드 공연이라는것이다. 더군다나 게스트로 참가하는 Windy City와 프로젝트 그룹인 Groove Service의 참여도 눈길을 끌고 있었다.

이윽고 1달이 지난 7월 5일. 국내 첫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자정이 조금 안되는 시각에 Velvet Banana에 도착하였다. 익숙한 웃음소리와 함께 관객들의 함성이 연신 이어져서 빨리 내려가 보았더니 윈디시티의 공연이 한참 물 올랐을 무렵이었다. 역시 명불허전이다. 재치있는 김반장의 말투와 신들린 듯한 라이브의 하모니, 관객들이 앙코르를 연발하자 '한곡만 할 쏘냐?'라는 입담으로 2곡을 연달아 연주해버린 윈디시티를 가까이서 보았을때, 그들의 얼굴과 몸 전체에서 흘러나온 구슬땀이 마치 관객들이 그들에게 비치는 음악에 대한 열망의 보답으로까지 느껴졌었다. 공연이 끝난 윈디시티에게 사람들의 박수가 이어졌고 15분정도의 Freetime이 생겼다.




Velvet Banana에서 냉방를 위해 에어컨을 풀가동한다고 하지만 어찌 Feel이 충만한 리스너들의 열기에 비할쏘냐? 필자도 잠시 올라와 바람을 쐬었다. 몇명의 관객들이 무리를 지어 윈디시티의 공연에 대한 그들 나름의 평가하는 모습을 잠시 멍하게 바라봤는데,꽤 성숙된 문화의식을 가지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순간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느껴서 다시 내려가봤는데 이날의 Special Guest인 Jazztronik이 등장하였다. 사실 필자도 노자키 류타를 실제로 보는것은 이번 라이브공연이 처음인지라 약간 두근두근하는 마음이 있었다. 윈디시티가 썼던 장비들을 그대로 몇번 튜닝하더니 시원스럽게 바로 공연으로 이어졌다. 공연을 오기전 개인적으로 첫곡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던 곡이 있었는데 마침 생각했었던 Grand Blue 앨범의 'Bra Step'이 첫 곡으로 나왔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더욱 큰 목소리로 환호를 했더니 관객들의 시선을 느낄 수가 있었다. 분위기를 그대로 타서 연달아 'Heat'까지 순식간에 Combo로 연주한후 한국의 리스너들에게 무대인사를 하였다. 짧게 소개를 한 후 곧바로 다음연주로 들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말보단 연주로 보여주겠다'라는 그의 의지가 느껴지는 듯 했다. 짧은 연주곡이 끝나고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자 관객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순간 허밍어반스테레오라도 나오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였지만 (Voyage의 버젼은 한국과 일본 2가지이다) 일본버젼으로 Sonomi Tameoka가 열창 하였다. 간단한 제스쳐로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되고 또한 공연이 끝난 직후 생각해보니 Jazztronik의 트랙리스트중 노멀한 스텐다드 넘버로 곡 선정을 한 것 같았다.




필자는 Voyage로 절정을 이루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이윽고 나오는 곡에 경악을 하고말았다. Web을 통하여 이번 공연 소식을 접했던 매니아들이라면 보았을 수도 있지만 이번 'Jazztronik Live in Seoul'의 한국공연 홍보차 Velvet Banana에서 제작한 영상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2007년에 발표한 'Love Tribe' 의 뮤직비디오이다. 상당한 비쥬얼 아트적 요소를 담고 있는 이곡은 시퀀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을법 한 디지털 적인 느낌이 강해 이번 라이브 공연에서는 감상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런 필자의 생각을 간파라도 한 듯 시원스런 드럼비트에 맞추어 라이브로 이루어졌다. 잠시 카메라를 쥐고있는 손에 카메라 대신 시원한 맥주병이 어느새 쥐어져 있었다. 조금 더웠고 또한 비좁기도 하였지만 이것이면 충분했다. 정말 미소까지 나오는 음악이 라이브로 나오고있고, 목을 축일 맥주 한병 쥐고있으니 더 바랄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렸다. 약간은 아쉬운듯한 그의 표정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의 음악을 공감해줘서 고마움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최근 일본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작년부터 부쩍 한국에서의 내한공연이 많아졌다. Mondo Grosso나 FPM, FreeTempo나 Takeshi등 많은 뮤지션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주어서 양질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는데 Jazztronik 또한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좋은 공연을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Velvet Banana에서 공연을 할 때 항상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해 준 안소희 매니져가 이번 공연을 끝으로 다시 학업에 매진한다고 한다. 그동안 성심성의껏 본 PartyLuv 취재진을 케어해준 안소희 매니져에게 특별히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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