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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 House Vol.4 : Julie Marghilano
2008/04/30


지난 토요일의 Club mASS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싶어, 최고라는 표현을 썼다. 사실 Club mASS를 찾은 것은 매우 오래간만의 일이었는데, 그보다 한 주 먼저 있었던 DJ Disciple의 Party에 들렀다가 그 때의 여운을 채 잊기도 전이었다.

그 자리에 있었던 파티피플이라면 아마 Disciple의 멋진 피처링과 DJing에 깊은 감명을 받았을 듯 싶은데, Disciple이 최근에 매우 빈번하게 주목받는 것 처럼, 이번 주에 대한민국, 강남 그리고 Club mASS를 처음으로 찾는 Julie Marghilano 역시 외국에서 급속도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물론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서 그녀의 플레잉에 별 다섯개가 매겨져 있는 영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음악 자체보다는 퍼포먼스나 에너제틱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것 또한 그녀를 주목받게 하는 요소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초반부는 역시 Todd와 Dylan이다. 사람 좋은 그들, 그래서 음악도 좋은 그들. 초반에 스테이지 주위에서 음악을 들으며 슬슬 기분을 업 시키고 있으면 Todd와 Dylan은 언제나 사람 좋은 그 얼굴로 인사를 건넨다. 최근에 Club mASS에서 듣는 그들의 스타일은 홍대에서 들을 때 보다 음악이 조금 더 센 것 같다. 리드미컬한 곡들보다는 비트가 강력한 곡들 위주의 선곡은 이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Julie Marghilano가 등장한 것은 1시 정도로, 평소보다는 조금 빠른 시간에 DJ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올린을 셋팅하고, 무대에 올라오고, 플레잉은 시작되고. 초반에는 피치가 조금 떨어진 감도 있었다. 그 앞에서 Todd와 Dylan이 너무 세게 달린 감도 없잖아 있었을텐데, 초반에는 조금 낮은 피치에서 리드미컬한 곡 위주로 플레이되었다. 아마도 바이올린 플레잉을 위해서 염두해 둔 것이리라고 생각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곧 그녀의 바이올린 플레이가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런 식의 콜라보레이션도 트렌드라고 봐야하나, 너무도 익숙한 Chuck Love도 그렇고 저번 주에 있었던 Disciple은 자신의 곡에 너무도 멋있는 목소리로 사람들을 몰고 간 것처럼 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중간 중간 바이올린과 함께 그루브를 타더니, 강한 사운드로의 전환이 느껴졌다. DJ Yeonjun이 올라오기 직전에는 거의 파워풀한 일렉트로 사운드로 이미 분위기가 바뀐 뒤였다. 익숙하지 않은 곡들이 많이 플레잉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 없이 바이올린과 함께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들을 수가 있어서 마냥 신이 났다. Club mASS의 부스 앞 스테이지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가득 찼던 모습 또한 고무적이었다. 언제나 앞 쪽 스테이지가 꽉 차는 모습을이 보이는 것은 아니라서, 때로는 그 날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DJ Yeonjun이 올라온 뒤에도 그녀는 짧은 바이올린 플레잉을 몇 번 선보였으며, 그 시간대의 Club mASS는 마치 사람들이 가득 붙어있어서 하나의 물결을 연상케 했다. 5시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물결은 다 빠지지 않고 여전히 철썩 거리고 있었다. Club mASS의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인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남성 2인조 댄서의 너무나도 뜨거웠던 무대만 제외한다면, Two Thumb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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