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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ound Live In Seoul 2008
2008/04/24


노르웨이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애시드 재즈 밴드인 D'sound의 내한공연이 지난 4월 12일 금요일 Club Answer에서 열렸다. D'sound 공연에 있어 그 흥겨움과 흡입력은 이미 정평이 난 터라 그런지 9시가 Open인데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수많은 인파가 Club Answer의 입구 앞에서 질서있게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작년 공연이 생각 났다. 보컬인 Simone Larsen이 만삭의 몸을 하고와서 열창을 했을때 정말 이것이 프로의 자세라고 생각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배가 부를정도로 크게 자란 아기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해 봤다. 이것은 비단 필자만이 가졌던 생각은 아니어서 작년 공연 때 관객들이 너무 무리하지 말아달라는 바람을 표현하기도 했었던,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 벌어졌던 기억이다.




플로어 안으로 들어가보니 티켓팅을 한 사람들은 이미 저마다의 취향에 따른 음료수와 맥주를 한 손에 들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D'sound의 노래에 따라 몸을 흔들고 있었다. 이윽고 10시가 조금 넘어서자 Special Guest인 Dawn과 Yozoh가 무대위로 올라왔다. 첫번째 곡 외로운 미식가에서는 Yozoh와 Dawn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었고, 이윽고 Funky TonightSunset 같은 곡에서는 하우스 리듬의 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20여분 간의 오프닝 공연이 끝난 후 무대의 오른쪽에서 Drummer인 Kim Ofstad가 입장하고 있었다. 이 엄청난 환호 소리야말로 D'sound의 인지도를 알 수 있는 하나의 단면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Bassist Jonny Sjo가 기타를 들고 입장을 했다. 압도적인 광경이었다. 그런데 히로인 Simone Larsen은 나오지 않았다. 관객들이 어리둥절 해져서 고개를 돌리며 Simone를 찾을 무렵 이미 그녀는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관객을 찍고 있었다.

"안녕하셨어요?" 한국어 인사와 함께, D'sound의 한국 공연에 있어 이제는 오프닝 송이 되어버린 Smooth Escape가 흘러나왔다. 비록 앞 줄에 불과했지만 한명 한명 아이컨택 하고 눈인사를 하며 노래를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노래 제목 그대로 Smooth한 파티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으며 목마른 관객들에게 D'sound의 음악 세례가 퍼부어졌다.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연주하며 잠시 쉬어갈 무렵 개인적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Tattooed On My Mind가 잔잔한 반주와 함께 흘러나왔다. 이제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한 집안의 아내인 Simone이지만 이 노래를 불렀을때의 Simone는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이 밀어를 속삭이는 그것과 같았다. 맨 앞줄에 있는 한 관객에게 이 노래를 바쳤는데 정말 그 순간만큼은 그 관객이 행복해 보였다. 연속적으로 I Just Can't WaitGreen Day로 텐션을 다시 올린 D'sound는 이윽고 Do I Need A Reason으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 Do I Need A Reason이야말로 사람들에게 D'sound를 유명하게 해주는 데에 있어 마침표를 찍어준 명곡이자 D'sound 틱한 음악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골든 레코드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박수와 환호속에 90분가량 쉴새없이 달려온 D'sound의 달콤한 공연이 끝났다. 콘서트 Party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연이 끝난 직후의 플로어는 꽤나 한산한 모습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시 Local DJ들의 멋진 음악을 즐기고 싶어 안달난 클러버들이 오겠지만 말이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오프닝 공연과 본 D'sound 공연 사이의 시간 간격이 길다보니 관객들이 지루해 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점이다. 또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다보니 스탠딩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심할 정도로 빽빽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막상 현장에 오면 예기치 못한 여러가지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단점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번 Club Answer의 공연은 성공적이어서 앞으로의 라인업 리스트에도 기대를 걸고있고, 또한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를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단 여러분이 정말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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