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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Da House Vol.1 : Nobrain 이성우, House Routine
2008/02/27


최근 Club m2의 시도는 꽤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인데, 이것은 그간의 흐름에서 한 발짝 벗어나있지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지난 한 해가 외국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장식한 한 해였다면 올 해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 나름대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맡아온 Club m2의 이와같은 행보는 아마 다른 클럽들에게도 이런저런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는 말은 매우 일리있는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Rock Da House Vol.1의 문을 두드려보았다.




DJ Baram이 이끄는 House Routine ProjectNobrain 이성우와의 조화라니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쇼케이스가 있기 전부터 Rock과 House가 적절히 믹스 된 음악들을 플레이하면서 파티의 주제에 맞는 분위기를 조금씩 조성해 나갔다. Rock 음악의 House 믹스 버전이라던지, 혹은 House 음악의 Rock 버전 같은 음악들 말이다. 둘 다 사람들의 가슴을 자극하는 힘이 있는 장르들이기에 쿵쿵 뛰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2시가 되자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숙한 넌 내게 반했어 원곡을 믹스한 버전으로 모든 클러버들과 하나 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노래를 따라서 부르는 모습들도, 순간 락 공연장에 온 것처럼 점프하는 사람들도,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House Routine Project의 멤버인 보컬리스트 Koonta가 갑작스런 입대로 불참하는 통에 합동 공연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랄까.

쇼케이스가 끝난 이후는 Club m2 특유의 분위기로 되돌아와 순식간에 댄스플로어를 가득채우고 즐기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날의 주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게끔 소울풀하고 멜로딕한 하우스 음악보다는 역시 일렉트로 하우스와 락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하우스 음악이 위주가 되어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더욱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음악에 몰입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날의 Club m2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클럽을 자주 찾는 사람들을 대한민국 1%라고 본다면 그 중에서도 외국의 아티스트들을 머릿속에 꿰고 있으며, 그들의 믹스넘버까지 잘 아는 사람들은 1% 중에서도 1% 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무작정 계속 앞서만 나갈 것이 아니라, 클럽을 찾아주는 사람들의 다수의 눈높이를 맞추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국내 일렉트로니카 유닛들의 성장세도 이와는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 국내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이나 DJ, 그리고 퍼포먼스 팀들의 양적인, 그리고 질적인 성장이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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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Apri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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